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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기 예·적금 '황금 타이밍' 잡는 법…파킹통장 활용하자


장기보단 단기 통장에 넣어두고 관망세 지켜봐야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금리는 계속 오르는 데 예·적금은 언제 가입하는 것이 좋을까요? 입출금통장에 넣어두자니 금리가 너무 낮고, 적금을 가입하려니 금리가 또 오른다고 하네요"

금리인상기 예·적금 황금 가입시기를 노리는 금융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전문가와 업계에선 금리가 오르고 있는 만큼 장기저축상품 가입보단 파킹통장과 같이 단기로 운영 가능한 상품을 활용할 것을 추천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오는 26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고 1.50%인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업계에선 5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고 7월과 8월에도 연속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허정인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5월 금통위에서 25%p 인상한 뒤 7월과 8월에도 연속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며 연말 기준금리를 2.25%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중은행 영업 창구에서 고객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시중은행 영업 창구에서 고객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기준금리 인상이 지속되며 예·적금 가입 시기를 선택하기도 어려워졌다. 기준금리가 인상된 후 은행들이 언제 금리를 얼마나 올릴지 알 수 없는 까닭이다. 앞서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은 지난달 14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25%에서 1.5%로 0.25%p 인상하자 3영업일 이내 수신금리를 0.3~0.4%p 인상한 바 있다.

수신금리 인상은 기존 고객이 아닌 신규 가입 고객부터 적용되는 만큼 인상 이후에 수신상품을 가입해서 금리인상 혜택을 볼 수 있다.

은행권에선 금통위 결정 후 말일까진 관망세를 지켜보고 파킹통장을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이번에는 은행들이 수신금리를 올릴지, 안올릴지 예측하기가 어렵다"면서 "만일 수신금리를 인상한다면 그달 말일까진 움직임을 보일 것이기에, 금통위 후 말일까진 관망세를 지켜본 다음 말일 이후 결정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어 "관망하는 동안 입출금통장에 넣어두면 금리가 저조한 만큼, 주거래은행이 아니더라도 다른 은행의 파킹통장을 활용해 단기적으로 자금을 예치해 두고 금리 인상 움직임이 있을 때 드는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 또한 장기 저축상품보단 단기 저축상품 가입을 추천했다.

김현섭 국민은행 도곡스타 PB센터 PB는 "금리예측도 주식예측도 쉽지않다"면서 "연말까지 빅스텝을 밟을 수도 있지만 예상만큼 금리를 올리지 않을 수도 있고 물가압력이 잦아든다면 추가 인상여부도 크지 않다"면서 "금리가 오를 것을 예상해 자금을 넣을 기간을 3개월, 6개월 ,1년 정도로 분리하고 장기보다는 단기 상품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현재 단기로 예치하고 이율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은 대표적으로 파킹통장이 있다. 파킹통장이란 주차를 하듯 목돈을 잠시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통장으로, 수시 입출금 통장보다 높은 금리를 지급하는 상품을 일컫는다.

먼저 인터넷전문은행의 파킹통장을 들 수 있다. 토스뱅크의 '토스뱅크 통장'은 연 1억원까지 하루만 예치해도 2%의 이자를 지급한다. 카카오뱅크의 '세이프박스'도 최대 1억원까지 연 1.20%의 금리를 제공한다. 이들 파킹통장은 우대 금리 조건이 없어 금리를 적용받기 수월하다.

시중은행에선 국민은행의 '마이핏통장'이 최대 1.5%의 이율을 적용한다. 통장 쪼개기 기능을 제공하고 한도제한이 없다. 다만 급여이체 등의 실적이 필요하다.

우리은행의 '우리WON파킹 통장'도 1천만원까지 연 1.0%의 금리를 적용한다. 예치금액에 따라 금리가 달라지며, 하루만 맡겨도 500만원 이상이면 최대 1.0%까지 받을 수 있다.

20대라면 신한은행의 '헤이영 머니박스'도 있다. 만 18세 이상 29세 이하 고객을 대상으로 200만원에 한해 연 1.2% 이자를 제공하고 있다. 기본금리는 0.1%나 우대금리는 20대라면 1.1%가 자동 적용된다.

가입방법은 각 사의 모바일 에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간단한 인증을 거친 뒤 간편하게 가입하면 된다.

은행권은 기준금리 인상 시 금리인상을 적극 고려하겠단 방침이다. 은행권 다른 관계자는 "상품을 통해 고객 혜택을 확대하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폭 이상의 금리 인상 노력 등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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