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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군포서 재건축 민원 청취… 관악 지원유세 등 野강세지 공략


李 "1기신도시특별법, 빠르게 추진"… 동대문·도봉 등 강행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운데)가 24일 경기 군포 산본의 가야주공5단지 1차아파트를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정호영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운데)가 24일 경기 군포 산본의 가야주공5단지 1차아파트를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정호영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24일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1기 신도시이자 야당 강세지인 경기 군포 산본을 찾아 재건축을 바라는 지역 민심을 파고들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공약 '1기 신도시 재정비사업 촉진 특별법 제정' 신속 추진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지하철을 타고 산본 수리산역에서 하차한 이 대표는 자당 하은호 군포시장 후보 등 지역 출마자와 1기 신도시 재정비사업 대상으로 지정된 가야주공5단지 1차아파트 514동으로 이동했다.

이동 과정에서 성일종 정책위의장과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인 이헌승 의원 등이 현장에 추가로 합류했다.

이 대표를 만난 주민들은 아파트 노후화에 따른 배관 녹물, 협소한 주차 공간 문제 등 재건축 필요성과 안전진단 절차 개선을 요청했다. 해당 아파트는 1993년에 준공돼 올해로 30년차를 맞았다.

한 주민은 이 대표에게 "주거가 너무 낙후돼 사람들이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바로 옆에 지하철(수리산역)이 있고 초·중·고등학교도 있다"며 "재건축만 되면 완벽한데 안전진단 (절차)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재건축에 구조 안전성을 과도하게 따지는 건 옳지 않다. 많은 젊은 세대가 바라는 것이 양질의 주거 환경"이라며 "이런 부분을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 지도부는 인근의 한라주공4단지 및 금정역 원도심 재개발 추진 현장으로 옮겨 주민들의 민원을 들었다.

이 대표는 주민들과 만나 "1기 신도시나 0기 신도시 서울 외곽 아파트들은 놀이터가 전부 사라졌다. 전부 주차장으로 바꿨기 때문"이라며 "이런 것들이 재건축 안전진단 때 반영돼야 하는데 민주당 정권을 거치며 너무 구조 안전성에만 치중하게 됐다. 그렇게만 판단하라고 하면 그건 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콘크리트가 단단한 집보다 살고싶은 집을 공급하는 것이 주요하다. 정책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공약인 신도시특별법 신속 추진도 약속했다. 이 대표는 "1990년대 아파트를 지을 때와 지금은 시공철학이 달라져 그 간극을 반영해 재건축을 추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윤석열 정부에서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30년 전에 만들어진 이 아파트들은 2천불 시대에 맞는 구조"라며 "안전진단 간소화, 초과이득 완화 등을 신도시 특별법에 담겠다"고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서울 관악 대학동의 한 식당에서 지역 출마자, 주민들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정호영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서울 관악 대학동의 한 식당에서 지역 출마자, 주민들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정호영 기자]

군포 방문을 마친 이 대표는 마찬가지로 야당이 강세를 보이는 서울 관악구 대학동으로 이동해 이행자 관악구청장 후보, 최웅주 서울시의원 후보 등 지역 출마자 지원 유세에 나서기도 했다.

이 대표는 약 30여분간 지역 식당·카페·부동산 등을 순회하며 상인, 주민들에게 인사와 악수를 건넸다. 역대 선거에서 관악이 국민의힘 열세 지역이었던 만큼 "이번에는 바꿔달라"고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주민들의 셀카 요청에도 적극적으로 응했다. 이동 중 정의당 측 선거운동원과 만나자 웃으며 악수를 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 대표는 지원 유세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정을 오세훈 후보가 올바르게 펼치기 위해서는 서울 전역 구청장, 시의원 후보들이 좋은 성적을 내는 것도 중요하다. 선거 후반부로 갈수록 판세별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관악에 온 것은 이 어려운 지역에서 열심히 도전하는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오후 국회를 찾아 지방선거 관련 대국민 기자회견 및 한덕수 국무총리 접견 일정을 소화한 뒤 추가 유세를 위해 동대문구와 도봉구를 차례로 찾을 예정이다.

/군포·관악=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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