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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클라우드'…플랫폼 넘어 테크기업 '우뚝' [IT돋보기]


아프리카 진출 성과 가시화…글로벌 SaaS 기업 성장 포부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오프라인 중심으로 이뤄지던 여행·레저·F&B 등 문화 산업에서도 디지털 전환 속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표 숙박·여가 플랫폼 야놀자가 '클라우드' 기술 기반의 테크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다.

최근 관련 업계의 IT시스템 및 솔루션 전문 기업에 적극적인 투자와 인수를 통해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아울러 아프리카 등 해외 신흥 성장 지역을 우선 공략해 글로벌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할 방침이다.

야놀자클라우드 신규 CI(로고) [사진=야놀자클라우드]
야놀자클라우드 신규 CI(로고) [사진=야놀자클라우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야놀자클라우드의 글로벌 호텔 솔루션 고객사는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여행산업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지난 2년 간 107% 이상 성장했으며, 누적 고객사 수 4만3천여 개를 돌파했다. 앞서 야놀자는 지난해 인공지능 기반 SaaS 솔루션 기업 야놀자클라우드를 신설했다.

현재 야놀자클라우드는 전 세계 170여 개 국가를 대상으로 60개 이상의 언어로 호텔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는 야놀자클라우드 솔루션 점유율 성장이 가파른 지역으로 꼽힌다. 회사는 현재 약 5천5백여 현지 고객사를 확보했다. 지역별 성장세는 아프리카(113%), 동남아시아(58%), 인도(50%)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현지 호스피탈리티 솔루션 시장에서 첫 1위를 차지한 인도네시아(520%)와 탄자니아(213%), 케냐(112%), 르완다(66%) 등 아프리카 지역 성장세가 돋보였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같은 성장세는 아프리카 여행, 관광 산업의 성장세를 미리 파악하고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을 앞세워 현지에 최적화된 디지털 전환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야놀자클라우드는 가격관리시스템(PMS)를 비롯해 객실관리시스템(RMS), 부킹엔진(BE), 채널연동솔루션(CM) 등 현지 고객사들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SaaS 솔루션을 제공했다.

더욱이 아프리카 지역이 유럽과 미주 여행객의 선호도가 높은 지역임을 고려했을 때, 아프리카 진출을 기반으로 해외 주요 국가로 야놀자클라우드의 솔루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과 적극적인 인수를 통해 호텔 사업은 물론, 레저·문화 등으로 SaaS 솔루션 역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최근 야놀자클라우드는 최근 인도 프리미엄 호텔 솔루션 기업 '인키 인포시스템즈'에 인수조건부 투자를, 삼성전자와는 '호스피탈리티 B2B(기업 간 거래)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프리미엄 호텔 특화 솔루션 패키지과 함께 자체 솔루션을 삼성전자 프리미엄 가전과 연계해 이용객 편의와 운영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레저·문화 공간에 SaaS 솔루션 도입을 위해 국내 대표 티켓팅 IT 솔루션 기업 '스마틱스'에 인수조건부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이용권 발행부터 판매 채널 확보, 예약 및 잔여 티켓 관리, 고객 관계 관리(CRM) 등 운영 전 과정을 디지털로 전환한 '클라우드 기반 모듈형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사업 규모와 형태 등에 따른 맞춤 개발과 선택도 가능해 중소사업자의 활용도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김세준 야놀자클라우드 글로벌솔루션비즈니스 유닛장은 "야놀자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글로벌 호텔 시장에서 급격한 성장세를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운영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군 확대와 혁신 기술 기반의 솔루션 개발 등을 지속해 호스피탈리티 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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