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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중국 생산 줄이고 인도·베트남 확대 추진


중국 도시 봉쇄령 장기화로 생산 전략 수정 불가피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애플이 중국이 코로나19로 도시 봉쇄령을 지속하자 중국 내 생산을 줄이고 인도, 베트남 생산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상하이 봉쇄로 큰 손해를 봤으며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 여파를 피하기 위해 중국 외 지역에서 아이폰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의 대부분을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는데 상하이 봉쇄 장기화로 2분기에만 약 80억 달러(약 10조2천억원)의 매출 손실이 예상된다.

아이폰13·미니 그린 [사진=애플]
아이폰13·미니 그린 [사진=애플]

더구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더욱 경색되자 애플로선 생산 전략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애플이 생산 지역으로 검토 중인 곳은 인도와 베트남이다.

인도는 인건비 부담이 적고 대규모 소비 시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인도가 중국과 국경 분쟁을 겪고 있어 중국에 기반을 둔 부품 업체가 이 시장에 진출을 꺼린다는 게 걸림돌이다.

베트남은 애플의 최대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생산 거점으로 관련 산업 시스템이 발전돼 있다. 또 베트남이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고, 사회주의 국가여서 중국의 부품업체들도 진출에 부담이 적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중국과 미국의 무역전쟁 이후 중국 의존도를 낮춰 보려고 했지만 부품 업체들이 중국에 많은데다 중국 매출도 커 쉽지 않았다"며 "하지만 중국의 도시 봉쇄령이 너무 길어지면서 다른 지역으로 대안을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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