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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 바이든도 언급…삼성SDI·스텔란티스 배터리 JV 가속 내나


평택 공장 연설에서 기술 동맹 강화 사례로 언급…삼성 배터리에 이목 집중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 첫날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을 방문해 삼성의 미국 내 조인트벤처(합작사, JV)를 언급해 눈길을 끈다. 이는 삼성SDI와 세계 4위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가 추진 중인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다. 바이든 방한을 발판 삼아 JV 설립이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바이든 대통령은 평택 공장을 시찰한 뒤 연설에서 삼성전자의 170억달러(약 21조원) 규모 미국 반도체 투자에 대해 사의를 표하면서 삼성의 미국 내 합작사도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삼성이 우리 정부와 협력해 배터리 생산,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한 JV를 설립할 것"이라며 "양국의 경제성장과 에너지 안보, 기후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시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시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바이든 대통령이 거론한 JV는 삼성SDI와 스텔란티스의 합작사 프로젝트다. 두 회사는 지난해 10월 미국에 연산 23기가와트시(GWh) 규모로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합작법인은 2025년 상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부지를 물색 중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방한에서 삼성의 미국 내 반도체 투자뿐만 아니라 배터리 합작까지 언급한 건 한국과 미국의 기술 동맹을 강화하려는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는 CATL 등 중국 업체들이 세계 정상을 노리는 분야여서 미국은 중국 견제 차원에서도 한국과 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크다"며 "이번 방한을 기점으로 삼성SDI와 스텔란티스 배터리 합작사 설립에 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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