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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우주-영상] ISS 도킹 성공 ‘스타라이너’, 새 시대 열다


보잉의 유인우주선, 시험비행에 성공해

보잉의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가 21일 오전 ISS에 도킹했다. 왼쪽에 보이는 것이 ISS의 하모니 모듈이다. [사진=NASA/보잉]
보잉의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가 21일 오전 ISS에 도킹했다. 왼쪽에 보이는 것이 ISS의 하모니 모듈이다. [사진=NASA/보잉]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우리나라 시각으로 21일 오전 9시 37분쯤 보잉의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가 국제우주정거장(ISS) 하모니 모듈에 도킹했다. 보잉의 스타라이너 미션컨트롤센터와 ISS 승무원은 오전 9시50분쯤 도킹 성공을 최종적으로 확인하고 박수로 이를 반겼다.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에 맞서 또 하나의 유인우주선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이날 스타라이너의 ISS 도킹을 실시간 영상으로 전했다.

스타라이너는 이날 초속 55cm의 매우 느린 속도로 ISS에 접근했다. 도킹 10m를 앞두고는 여러 명령, 재조정 등 도킹 시스템 재검토 때문에 대기 시간이 꽤 길었다. 예정대로라면 8시 10분에 도킹해야 하는데 정확성과 재조정을 위해 시간이 지체된 것으로 파악된다.

스타라이너 미션컨트롤센터 측은 “도킹 시스템을 재점검하기 위한 시간이 길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은 발사에서부터 ISS 도킹, 도킹 해제, 착수까지 별 문제없이 순조롭게 진행됐었다. 보잉의 스타라이너는 이 같은 전체 프로세스에서 아직 해결해야 할 숙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시험비행에서 NASA은 이 같은 전체 과정에서 어떤 문제와 해결해야 할 숙제가 있는 지를 파악한다. 이 모든 과정을 만족시켜야 본격적으로 승무원을 태우고 ISS를 왕복하는 유인우주선을 투입할 수 있다. 이번에 확인된 문제들을 보잉은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도킹이 지체되면서 스타라이너는 ISS와 10m 간격을 두고 지구 상공 약 420km에서 한동안 함께 비행했다. ISS는 시속 약 2만7천km로 지구를 하루에 16번 왕복한다.

앞서 Orbital Flight Test-2(OFT-2)라고 부르는 ‘스타라이너’는 우리나라 시각으로 20일 오전 7시 54분쯤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공군 기지에서 발사했다. 이번이 두 번째 무인시험비행이다. 2019년 1차 시험비행에서는 중간에 비상 착륙하면서 실패한 바 있다.

발사에 성공한 스타라이너는 24시간 정도 궤도 비행을 한 뒤 21일 오전 9시 37분쯤 ISS에 도킹했다. 도킹 이후 하루가 지난 뒤 스타라이너 해치가 열릴 예정이다.

빌 넬슨 미국 항공우주국(NASA) 국장은 “ISS로 향하는 스타라이너의 발사 성공에 무척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승무원을 태우고 ISS를 자유롭게 왕복할 수 있는 시스템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마크 나피(Mark Nappi) 보잉의 상업유인프로그램 책임자는 “2019년 1차 시험발사이후 우리 팀은 많은 것을 배우고 많은 부분에서 진일보 했다”며 “이번 시험비행이 성공하면 이젠 승무원을 태우고 ISS로 오가는 날도 머지않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타라이너는 ISS에 약 5일 동안 머문 뒤 26일 도킹을 해제하고 지구로 귀환한다. 미국 서부 사막지대에 착륙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도킹은 예정 시간을 훨씬 웃돈 것은 물론 그 과정에서 조마조마한 긴장감까지 불러 일으켰다.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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