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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우주-영상] 스페이스X 기다려라, 보잉이 간다


보잉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 19일 2차 시험발사

보잉이 만든 유인 우주왕복선 '스타라이너'. 19일 2차 무인 시험비행에 나선다. [사진=NASA/보잉]
보잉이 만든 유인 우주왕복선 '스타라이너'. 19일 2차 무인 시험비행에 나선다. [사진=NASA/보잉]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현재 국제우주정거장(ISS)을 왕복하는 유인 우주선은 미국에서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이 유일하다. 이미 수차례 ISS를 왕복했다. 팰컨9 로켓도 재활용하면서 새로운 우주시대를 열어젖혔다.

‘국가+공공 우주시대’에서 ‘민간+상업 우주시대’로 진입을 알린 신호였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해낸 대단한(?) 일로 평가받는다. 물론 그 뒤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있다.

NASA는 직접 관련 시스템을 개발하기 보다는 스페이스X와 보잉에 이를 위탁하듯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예산 낭비라는 지적을 피하고 더 경쟁적으로 제품을 만들 수 있어서다.

스페이스X는 NASA의 기술과 자금 지원 등으로 성공의 길을 걷고 있는데 경쟁사인 보잉의 행보는 한참 뒤처져 있다.

보잉이 도전장을 던진다. 오는 19일(현지 시각) 보잉은 ‘스타라이너(Starliner)’라고 부르는 Orbital Flight Test-2(OFT-2)를 발사한다. 두 번째 무인 시험비행이다. 2019년 첫 시험에서 연료가 일찍 소진되면서 스타라이너는 비상 착륙한 바 있다.

스타라이너는 19일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공군 기지에서 발사한다. 아틀라스V 로켓에 실려 우주로 향한다. 발사 이후 24시간 정도 지나 ISS에 도킹할 예정이다. 이번 발사에는 약 800 파운드(약 362kg)의 화물이 탑재됐다.

이후 스타라이너는 5~10일 정도 ISS에서 머물다 도킹을 해제하고 미국 서부 사막에 착륙할 예정이다. 이번 시험 비행에 성공하면 스타라이너는 이후 승무원을 태유고 ISS를 왕복할 계획이다. 스페이스X의 강력한 도전자가 생기는 셈이다.

이번 시험비행에서는 기내에 ‘Rosie the Rocketeer’ 테스트 더미가 앉는다. 로지(Rosie)는 스타라이너로 비행하는 동안 우주 비행사가 직접 경험하게 될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15개의 센서를 장착했다.

보잉은 스타라이너 시스템은 ISS에 도킹하는 것을 포함해 NASA의 요구 사항을 모두 충족시켜야 한다. 1차 시험비행에서 실패했던 만큼 이번 2차 비행은 매우 중요하다.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의무감까지 느낄 정도이다. 스페이스X와 보잉 등을 통해 추진하고 있는 NASA의 ‘상업유인프로젝트(Commercial Crew Program)’는 성공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NASA가 민간 업체와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에서 ISS를 왕복하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으면서도 효율적 운송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홀로 질주하고 있는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에 맞서 보잉의 ‘스타라이너’가 강력한 경쟁자로 비상할지 눈길이 쏠린다.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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