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유엔 안보리, 우크라 사태 평화적 해결 요구 성명서 채택


'침공'·'전쟁' 아닌 '분쟁' 표현 사용…러시아 거부권 의식

[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우크라이나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안보리는 6일(현지시각) 오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회의를 소집해 우크라이나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15개 이사국의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6일(현지시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우크라이나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사진은 유엔 안보리 정상회의. [사진=아이뉴스24 DB]
6일(현지시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우크라이나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사진은 유엔 안보리 정상회의. [사진=아이뉴스24 DB]

노르웨이와 멕시코가 초안을 작성한 이 성명서에는 "안보리는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안보 유지 문제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면서 안토니오 구흐테스 유엔 사무총장의 중재 노력을 지지한다는 입장이 포함됐다.

하지만 성명서에는 '침공'이나 '전쟁' 등의 단어 대신 '분쟁'이라는 표현이 사용됐다. 또 이번 사태가 러시아의 침공으로 발생했다는 사실도 적시되지 않았고, 러시아군의 비인도적인 행위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

이는 안보리 상임 이사국으로 비토권을 가진 러시아를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침공 직후 러시아에 대한 규탄과 함께 즉각적인 철수를 요구하는 결의안은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됐다.

이후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안보리를 우회해 3월 유엔총회에서 결의안을 채택하기도 했다.

유엔 총회에서 통과된 결의안에는 마리우폴을 포함한 인구 밀집 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포위·포격·공습과 함께 민간인에 대한 공격 등 러시아의 비인도적인 행위가 열거됐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유엔 안보리, 우크라 사태 평화적 해결 요구 성명서 채택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