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디지털 지구(Digital Earth) 시대' 대한민국 디지털 경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https://image.inews24.com/v1/306bd78af560fc.jpg)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8일 "대한민국을 디지털 경제 패권 국가로 만들겠다"며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 산업 육성·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 등 디지털 강국 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한민국 디지털 경제 비전'을 발표했다. 그는 "디지털 경제 전략동맹을 강화하고, 이를 위해 '전자정부 수출 2.0 프로젝트'로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수출하겠다"고 약속했다.
디지털 경제 패권국 도약을 위한 구체적 실천 방안으로는 ▲AI 산업 육성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 ▲고도화된 디지털 인프라 구축 ▲디지털 융합산업 지원 ▲튼튼한 사이버 안전망 구축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 등 6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AI산업을 육성을 강조했다. 해당 산업 저변 확대를 위해 세계 최대의 AI 클라우드컴퓨팅 인프라를 조성하고, 정부 주도로 공교육, 행정, 국방 분야에 AI를 도입할 계획이다. 디지털플랫폼 정부 완성을 위해 AI 벤처기업 기술 및 솔루션을 구매하고, 전 세계가 사용하는 행정용 AI 시스템 구축도 추진한다. AI로부터 피해를 입은 국민권익 보호를 위한 구제책 마련 등 AI 역기능도 대비한다.
소프트웨어 산업 분야에 대해서는 혁신기업 육성·소프트웨어 불공정 관행 근절·소프트웨어 융합 원천기술 연구 지원을 약속했다.
혁신기업 육성을 위해 2020년 기준 5조원 규모의 공공 IT 구매 사업을 2배 규모인 10조원으로 상향한다. 유니콘 기업이 만들어질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한 정부 지원도 뒷받침한다. 권고사항에 그치고 있는 유지관리비 지급기준 준수, 불공정 과업변경 금지 등 관련 규정을 정비해 업계의 불공정 관행을 근절할 계획이다.
소프트웨어 융합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SW컴퓨팅 산업 원천기술개발 과제를 2025년까지 현행 127개에서 200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고도화된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5세대 이동통신(5G) 전국망 고도화 및 6G 세계 표준 선도, 마이데이터 생태계 기반 조성,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를 제시했다.
5G 전국밍 고도화와 6G 세계 표준 선도를 위해 데이터 전송 거리를 단축하고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 서비스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MEC(Mobile Edge Computing) 기술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또 데이터 생산 및 공유기반을 강화해 마이데이터 생태계 기반을 조성하고, 클라우드 컴퓨팅 연구개발 투자 기업의 법인세를 공제하는 '클라우드 세제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차세대 반도체·모빌리티 산업도 육성한다. 반도체 산업은 차기 3-nm(나노미터) 상용 기술 확보 지원·세제 정비 등을 약속했다. 대학의 반도체·전자공학 등 미래 성장산업 첨단학과 학생·교수 정원을 기존과 별도 지정하는 정책도 추진한다. 모빌리티 산업은 산업 발전을 막는 규제 혁파 및 민관 협력 시스템 구축을 약속했다.
국가 차원의 사이버안전망도 구축한다. 우선 민관군이 협력하는 범국가적 사이버공격 관련 정보공유체계를 마련하고, 경찰청·소방청 등이 제공하는 대국민 사이버 안전서비스도 도입한다. 디지털플랫폼 정부안에 사이버보안 훈련장을 만들어 실전형 사이버보안 10만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해 초중등 교육과정 내 보편적 소프트웨어 교육을 확대한다. 대학의 소프트웨어·데이터·인공지능 등 디지털 관련 학과 정원 및 국가장학금 지급도 확대한다. 초중고 학제와 별도로 학습할 수 이는 실습형 디지털 영재학교도 설립하고, IT 분야 특성에 맞는 유연 근무 환경도 조성할 방침이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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